8인치, 즉 구경 200mm 뉴턴 반사경을 나무 상자형 돕소니안 가대에 얹은 고전적 구조다. 초점거리 1200mm f/6, 기본 접안렌즈는 보통 25mm와 10mm 두 개가 들어와 48배와 120배를 쓴다. 광학 파인더가 함께 오고 접안부는 1.25인치 규격이라 액세서리 선택 폭이 넓다. 전자장치가 없어 고장날 부분이 적고, 같은 예산의 GoTo 망원경보다 집광력이 두 배 이상 앞선다. 조준은 경통을 손으로 밀어 맞추는 방식이라 익숙해지는 데 몇 밤이 필요하다.
어두운 관측지에서 은하와 구상성단을 눈으로 확인하려는 사람에게 이만한 가격 대비 성능은 드물다. 문제는 부피다. 경통만 성인 한 사람이 안아 옮겨야 하고 가대까지 합치면 20kg을 넘겨, 베란다 관측이나 도보 이동에는 맞지 않는다. 추적 장치가 없어 장노출 촬영도 불가능하며, 광축 조정은 스스로 익혀야 한다. 접이식 버전과 GoTo 버전도 국내에 들어오지만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20분을 지키면 같은 하늘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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