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밤배를 타고 오징어를 노리는 사람들을 위한 목록이다. 해가 지면 항구를 떠나 집어등을 켜고 무늬오징어와 화살촉오징어를 잡은 뒤 새벽에 돌아온다. 어디로 예약해야 할지 막막할 때 이 목록부터 보면 된다. 강원 고성부터 경북 포항까지, 동해 오징어 야간 배낚시 선사를 항구별로 정리했다. 처음 배를 타는 사람과 매년 팁런 시즌을 기다리는 사람 모두를 염두에 두었다.
동해 오징어 야간 배낚시 선사는 대부분 선주가 직접 운영한다. 그래서 확인할 것이 많았다. 첫째, 오징어 출조를 실제로 나가는지 봤다. 조황 글에 오징어 마릿수가 남아 있는 배만 넣었다. 둘째, 출항과 입항 시간을 비교했다. 저녁 6시에 나가 자정에 들어오는 배와 오후 3시에 나가 새벽 1시에 철수하는 배는 체력 부담이 전혀 다르다. 셋째, 선비와 장비 대여료를 따졌다. 야간 오징어 출조는 대체로 1인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다. 넷째, 선박 톤수와 정원, 화장실, 제세동기 같은 안전 장비를 살폈다. 마지막은 환불 규정이다. 기상 악화로 못 나갈 때 전액 환불하는지, 출조 며칠 전까지 취소가 되는지가 중요하다.
순위는 편집부가 정하지 않는다. 위아래 자리는 이용자 투표로 움직인다. 그래서 각 카드의 장점과 단점, 실제로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함께 읽는 편이 낫다. 선비와 출항 시간은 시즌과 날씨에 따라 바뀌니 예약 전에 전화로 다시 확인하자.
경북 울진 후포항에서 출항하는 낚시배다. 2024년 7월에 새로 만든 9.77톤급 선박으로, 스스로 두족류 전문 선사를 내세운다. 가을에는 무늬오징어 팁런, 겨울에는 왕대구와 열기, 볼락 외줄로 어종을 바꿔 나간다. 야간 출조는 저녁 6시에 나가 새벽 2시에 입항하는 일정이고 선비는 1인 10만원 선이다. 배 안에 수세식 화장실이 두 개 있고 남녀를 구분했다. 통로가 넓고 어닝을 달았으며 커피머신과 라면 같은 먹을거리도 갖췄다. 제세동기도 비치했다.
화장실과 편의시설을 따지는 사람, 야간 배가 처음인 사람에게 무리가 없다. 반대로 선비를 아끼려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된다. 후포항은 수도권에서 멀다. 새벽에 내려 바로 운전하기 어려우니 근처 숙소를 잡는 편이 안전하다. 조황과 출항 여부는 홈페이지와 밴드에 올라오고, 예약은 전화 문의가 가장 빠르다.
경북 울진군 후포면 울진대게로 176
강원 삼척 장호항에서 출항한다. 가을에는 무늬오징어 팁런, 겨울에는 왕대구 지깅으로 일정을 나눈다. 조황 글을 보면 하루에 무늬오징어 39마리를 채운 날도 있고, 사이즈가 작아 아쉬운 날도 있다. 선장이 오징어 패턴은 하루가 다르다고 솔직하게 적어 둔다. 예약은 홈페이지 실시간 예약이 되고 전화는 010 6766 4660으로 받는다. 다만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전화 응대를 하지 않는다. 예약금은 수협 계좌로 넣고 입금 기한을 지켜야 자리가 남는다. 우럭, 가자미 체험낚시도 함께 운영한다.
장호항은 관광지라 가족 여행과 붙이기 좋다. 낚시만 하러 오는 사람보다 여행 삼아 하루 배를 타려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밤늦게 예약을 결정하는 사람에게는 불편하다. 전화가 닫히는 시간이 있으니 낮에 미리 연락하는 편이 낫다. 조황 편차가 큰 편이어서 마릿수만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
강원 동해시 묵호항을 근거지로 하는 배다. 묵호항은 오래전부터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몰리는 항구로, 여름과 가을에 오징어 어군이 붙는다. 쌈바호는 시즌이 되면 무늬오징어 조황을 자주 올린다. 하루 21마리로 마감했다는 기록이 홈페이지에 남아 있다. 예약은 전화가 빠르다고 안내하고 번호는 010 9962 2582이다. 오징어 시즌이 끝나면 다른 어종으로 출조를 돌린다.
동해시 시내와 항구가 가까워 이동이 편하다. 배에서 내린 뒤 회를 먹거나 숙소로 가기 좋다. 온라인으로 좌석을 골라 예약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아쉽다. 통화로 자리를 잡아야 하고 선박 정원이나 선비 안내가 자세하지 않다. 출조 전에 전화로 출항 시간과 준비물을 꼭 확인해야 한다.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묵호항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 나가는 배다. 무늬오징어 팁런 조황 글이 꼼꼼하다. 북동 너울 때문에 배가 밀리지 않았다거나, 초저녁에 수온이 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며 떨어져 입질이 약해졌다는 식으로 그날 조건을 적어 둔다. 촉수 하나에 간신히 걸려 올라왔다는 표현까지 남긴다. 포인트를 자주 옮기며 낱마리씩 골고루 손맛을 보게 한다는 기록도 있다. 조황 사진은 손님별로 따로 올린다.
왜 잡혔고 왜 안 잡혔는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 배다. 기록을 읽고 시즌과 물때를 판단하려는 중급자에게 특히 그렇다. 반대로 선비와 정원, 출항 시간을 한눈에 보고 예약하려는 사람은 답답할 수 있다. 공개된 연락처를 찾기 번거롭고 오징어 외 어종 안내도 적다. 예약 전에 홈페이지 공지를 훑어보는 편이 좋다.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
강구항에서 출항하는 인스타피싱의 낚시배다. 평일 야간 팁런은 오후 6시에 나가 자정에 철수하고 선비는 1인 8만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시간이 달라져 따로 공지한다. 무늬오징어 시즌이 끝나가면 돌문어와 대구로 넘어가고 왕돌초 출조도 나간다. 예약은 총무 번호 010 4696 1782으로 받는다. 조황 글에 오징어 마릿수와 문어 상황을 같이 적어 두고, 나올 때 잡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쓴다.
여섯 시간짜리 짧은 야간 일정을 원하는 사람에게 맞다. 자정에 철수하니 다음 날 출근도 가능하다. 대신 마릿수를 채우려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주말 출항 시간이 바뀌는 점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시즌 막바지에는 오징어 대신 문어 출조로 바뀌는 날이 있어 예약할 때 어종을 짚어야 한다.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
포항에서 갱스터1호와 갱스터2호를 함께 운영한다. 1호는 4.99톤, 2호는 9.77톤이다. 무늬오징어 시즌에는 두 배가 새벽 출조와 저녁 출조로 나뉘어 하루 두 번 나간다. 평일과 주말 출항 시간대가 배마다 다르게 잡힌다. 시즌은 늦여름에 시작해 11월 초까지 이어지고, 시작 시점을 홈페이지 공지로 미리 알린다. 자세한 출조 안내문은 네이버 밴드 공지란에 올려 둔다.
일정을 골라 잡고 싶은 사람에게 편하다. 새벽에 나가고 싶은 날과 저녁에 나가고 싶은 날을 나눠 예약할 수 있다. 흔들림이 걱정이면 9.77톤인 2호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4.99톤 1호는 파도에 민감하다. 안내가 홈페이지와 밴드로 나뉘어 있어 처음 예약하는 사람은 두 곳을 다 봐야 한다.
경북 포항시
포항에서 22인승 배로 출조하는 선사다. 여선장이 배를 몰고 무늬오징어 팁런과 화살촉오징어, 갑오징어까지 두족류를 폭넓게 다룬다. 갑오징어는 저녁 출조를 시도해 네 명이 평균 다섯 마리씩 잡은 기록이 있다. 도다리 선상낚시와 쭈꾸미 출조, 체험낚시, 단체 야유회도 받는다. 환불 규정을 단계별로 적어 둔 점이 눈에 띈다. 기상 악화나 선장 판단으로 못 나가면 전액 환불이고, 개인 사정은 5일 전 100퍼센트, 4일 전 80퍼센트, 3일 전 50퍼센트다.
여러 명이 함께 가거나 체험 삼아 배를 타려는 사람에게 맞다. 정원이 넉넉해 단체 예약도 가능하다. 취소가 잦은 사람에게는 조심스럽다. 출조 2일 이내와 당일 취소는 환불과 일정 변경이 되지 않는다. 소수정예로 나가는 날이 있어 자리 수가 그날그날 다르다.
경북 포항시
속초 대포항에서 출항하는 대박피싱의 배다. 열기와 대구, 임연수, 가자미, 광어에 무늬오징어까지 시즌마다 어종을 바꾼다. 선비는 무늬오징어를 뺀 모든 어종이 1인 10만원으로 통일되어 있고 오징어 출조는 요금을 따로 안내한다. 예약금을 넣어야 예약이 확정되며 입금할 때 출조 날짜를 반드시 적어야 한다. 환불은 5일 전 100퍼센트, 2일 전 50퍼센트이고 전날 취소는 환불하지 않는다. 기상 악화로 못 나가면 전액 돌려준다. 조황 글에는 바늘 호수와 채비까지 적어 둔다.
속초 여행 일정에 넣기 좋다. 대포항은 시내에서 가깝고 주변에 먹을 곳이 많다. 채비를 배우려는 초보에게도 도움이 된다. 다만 오징어 전용선은 아니다. 대구와 열기 출조 비중이 커서 오징어 일정은 시즌에만 잡힌다. 당일 결제는 대기자로 처리되니 자리를 먼저 잡아야 한다.
강원 속초시 대포항 희망길 20
포항 영일만항 인근에서 출항하는 배다. 야간 무늬오징어 팁런이 주력이고 오후 3시에 나가 새벽 1시 이후에 철수하는 긴 일정으로 움직인다. 조황 글에는 하루 64마리, 키로급 포함이라는 식으로 마릿수를 숫자로 적는다. 장비 대여가 되니 로드가 없어도 탈 수 있다. 예약은 입금이 확인되면 완료되고, 자세한 조황과 예약 현황은 네이버 밴드에서 안내한다.
오래 낚시하고 싶은 사람에게 맞다. 열 시간 가까이 배에 있으니 체력과 방한 준비가 필요하다. 밤새 흔들리는 배가 부담스러운 초보라면 자정에 들어오는 배가 낫다. 인기 날짜는 자리가 빠르게 차기 때문에 미리 잡아야 한다. 홈페이지 대신 예약 앱과 밴드를 쓰는 구조라 처음에는 번거롭다.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로 124
강원 고성 거진항에서 나가는 선상낚시 배다. 어종 목록에 어구가자미, 대문어, 대구, 무늬오징어, 돌삼치, 우럭을 올려두고 계절에 따라 출조를 바꾼다. 참가자미 체험낚시를 따로 운영해 아이와 함께 오는 손님도 받는다. 배가 깨끗하고 응대가 친절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안내와 예약 창구는 링크 모음 페이지 한 곳에 정리해 두었다.
고성과 속초 여행길에 하루 배를 타려는 사람에게 맞다. 거진항은 동해 북부여서 수도권에서 이동 시간이 길지만 주변 관광 코스가 많다. 오징어만 노리는 사람에게는 아쉽다. 두족류 전문선이 아니라 오징어는 시즌 어종 가운데 하나로 다룬다. 출조 일정과 선비는 공지로만 확인되니 예약 전에 통화가 필요하다.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진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