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금리가 2~3%대에 머무는 동안 연 8%에서 13% 사이 이자를 노리는 자금은 P2P 투자 플랫폼으로 흘러갔다. 이 목록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가운데 개인이 지금 바로 돈을 넣을 수 있는 곳만 모은 것이다. 2026년 1월 말 46개 등록 업체의 대출잔액은 1조7401억원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 1조7000억원을 넘겼고, 상품 성격도 증권계좌 담보에서 아파트 담보, 소상공인 매출채권, 태양광 발전소까지 갈라졌다. 원금 보장이 없는 시장이라 어디에 맡기는지가 수익률 숫자보다 먼저다.
선정 기준은 단순하다. 온투업 등록번호가 있고, 공시로 연체율과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규 상품을 계속 올리는 회사만 넣었다. 영업을 종료한 렌딧이나 회생절차에 들어간 크로스파이낸스코리아처럼 신규 모집이 멈춘 곳은 제외했다. 비교할 때 본 항목은 세전 공시 수익률, 담보 유형, 평균 투자 기간, 플랫폼 이용료, 최소 투자금, 원리금수취권을 중도에 넘길 2차 시장이 있는지, 그리고 앱에서 분산과 재투자가 얼마나 손에 붙는지다. 업권 스탁론 잔액이 2024년 말 2610억원에서 2025년 말 6205억원으로 두 배 넘게 불어난 반면 상위 10개사 평균 연체율은 9%를 넘긴 집계도 있어, 회사 규모와 건전성을 같이 놓고 봤다. 개인 투자 한도가 업권 전체를 합쳐 4000만원이라는 제한도 배분을 짤 때 기준으로 삼았다.
순위는 편집부가 매기지 않는다. 명단만 정리하고 자리는 커뮤니티 투표가 정한다. 그래서 카드마다 붙은 장점과 단점, 먼저 투자해 본 사람들의 후기를 읽는 편이 순서를 훑는 것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연체율 한 줄만 보고 P2P 투자 플랫폼을 고르면 모집이 몰릴 때의 배분 방식, 세후 실수령액, 부실이 났을 때의 회수 절차 같은 실무적인 차이를 놓친다. 만기가 긴 상품은 중도 환매가 막히는 경우가 많으니 자금 일정도 미리 맞춰야 한다. 여유 자금 안에서 여러 플랫폼과 여러 상품으로 쪼개 넣는 것이 이 시장의 기본이다.
스탁론 한 종목만 파는 온투업체다. 2022년 4월 등록, 2023년 9월 첫 상품을 내놓은 뒤 2025년 6월 대출잔액 2300억원을 넘기며 업권 1위로 올라섰고 2026년 1월 말 스톡론 잔액은 4926억원까지 늘었다. 26개월 동안 공급한 대출상품은 1만 건, 누적 집행액은 1조원을 넘겼다. 공시 수익률은 연 8%대이고, 담보비율이 120~125%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 반대매매로 손실을 끊는 특허 위험관리시스템이 붙어 있다. 같은 기간 상환부족액이 생긴 사례는 1건, 약 2700만원 규모였고 위험관리시스템 운용사의 손해배상으로 처리됐다.
원리금수취권을 중간에 팔 수 있는 2차 시장 하이마켓이 있어 만기까지 자금이 묶이는 것을 꺼리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매도 즉시 출금이 된다는 점을 회사가 강조한다. 2026년 2월에는 홈페이지와 앱을 전면 개편했다. 다만 상품이 증권계좌 담보 하나로 수렴하니 부동산이나 개인신용까지 분산하려면 다른 플랫폼을 함께 써야 한다. 금융당국이 차주당 스탁론을 10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조이는 중이라 상품 공급량이 흔들릴 수 있다.
2015년 피플펀드로 출발해 2025년 1월 크플로 이름을 바꿨다. 운영사는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다. 전북은행 현금담보형 실적을 포함한 누적 대출과 투자 연계액은 3조원을 넘었고 가입자는 100만 명 규모다. 2022년 4월부터 3년 넘게 온투업 대출잔액 1위를 지켰지만 스탁론 열풍 속에 하이펀딩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담보는 주택, 증권계좌, 매출채권으로 나뉘고 표기 수익률은 연 10%대, 최소 투자금은 5000원이다.
상품 종류가 많아 앱 하나에서 성격이 다른 채권을 섞을 수 있고, 대출과 투자를 같은 계정에서 처리한다. 재투자 실적에 따라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개인투자자에게는 온투업 전체를 합쳐 4000만원인 한도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후순위 아파트 담보 비중이 있는 만큼 지방 부동산 가격이 밀리면 연체가 늘어나는 구조는 감안해야 한다. 브랜드가 바뀐 지 오래되지 않아 검색 결과와 안내문에 옛 이름과 새 이름이 섞여 나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2014년 문을 열고 2021년 6월 온투업 1호로 등록했다. 개인신용 채권으로 한 우물을 파는 회사이고 창업자 이효진이 계속 대표를 맡고 있다. 2025년 12월 말 누적 연계대출액은 1조1868억원으로 1년 전 9184억원에서 29% 늘었고, 같은 기간 연체율은 1.45%까지 내려갔다. 한 해 신규 연계대출 공급액은 2700억원 가까이였다. 저축은행 자금을 연계투자로 끌어오며 잔액을 키웠고, 캐피탈과 보험사까지 제휴를 넓히는 계획을 내놨다.
2025년 10월 렌딧이 온투업을 접을 때 기존 고객 혜택을 넘겨받았다. 여러 채권에 소액을 쪼개 담는 포트폴리오 방식이 기본이라 손이 덜 가는 편이다. 업권 전체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국면에서도 취급을 이어 가는 몇 곳 중 하나다. 담보 없는 중신용자 채권이 주력이니 부동산 경기와는 거리가 있는 대신 차주의 상환 능력에 그대로 노출된다. 부동산 담보 상품의 두 자릿수 이자를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수익률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2017년 5월 설립, 이민우 대표가 이끈다. 상품 회전이 빠른 곳이다. 2025년 한 해에만 1만8710건의 투자 상품을 열었고 가중평균 수익률은 11.25%를 기록했다. 기간 구성이 1개월 미만 초단기부터 2~3개월, 6개월, 12개월까지 촘촘해 자금 일정에 맞춰 고를 수 있고, 수익률은 8%대부터 15% 이상까지 흩어져 있다. 신규 투자자 열 명 중 일곱 명이 재투자로 이어졌고 개인투자자 재투자율은 85.6%까지 올랐다. 전문, 소득적격, 법인 투자자의 1년 누적 투자액은 137억원대였다.
앱에는 상환일이 표시되는 이자달력, 상품을 담아 한 번에 투자하는 장바구니, 다른 온투업체 투자금까지 합산한 한도 표기가 들어 있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대상 상품에서는 투자자 플랫폼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만기가 짧아 재투자를 자주 해야 하고, 인기 상품은 모집이 금방 닫힌다는 점은 미리 알아 두는 편이 좋다.
2015년 시작해 2021년 8월 26일 온투업에 등록했다. 법인명은 어니스트에이아이로, 자체 신용평가 모델에 힘을 실은 회사이고 대표는 서상훈이다. 신한은행이 주주로 참여했으며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상위 5개 온투업체에 이름이 올라간다. 개인신용, 부동산 담보, 기업 대출까지 상품군을 넓게 벌려 놓아 한 계정에서 성격이 다른 채권을 섞기 쉽다. 회사는 온투업권에서 가장 넓은 상품 구성을 다룬다고 설명한다.
사무실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있고 고객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블로그와 앱에 투자 입문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는 편이라 구조를 익히기에는 편하다. 부동산 담보와 프로젝트 성격 상품을 다루는 만큼 시장이 식으면 연체가 붙는다. 상품 공급이 시기별로 몰리거나 비는 편차도 있어, 자금을 계속 굴리려면 다른 플랫폼과 병행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여의도에 자리한 사업자 전문 온투업체로 2018년 12월에 세워졌다. 온투업 등록번호는 2022-2, 대표는 권오형이다. 중소상공인 신용 채권을 모아 상품으로 만들고 매달 원금과 이자를 나눠 지급하는 구조다. 2026년 3월 기준 누적 실행액은 1211억원, 평균 수익률은 세전 연 9.65%, 누적부실률은 2%로 공시한다. 80만 명 규모 데이터로 차주를 걸러 내는 자체 심사 엔진을 운영한다고 밝힌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에서 대출형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력도 있다.
플랫폼 이용료는 원금 잔액의 연 1.5%, 부가세를 포함하면 1.65%로 상환금에서 차감된다. 매달 현금흐름이 들어오는 구조를 원하는 사람에게 맞고, 상품 화면마다 공시를 확인하라는 안내를 붙여 둔다. 담보 없는 사업자 채권이라 부실이 나면 회수가 길어지고, 조직 규모가 크지 않아 상품 공급량이 대형사만큼 많지는 않다.
자영업 데이터에 특화한 온투업체다. 2015년 설립, 2021년 8월 등록. 상점 결제 단말 매출을 모아 미래 매출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심사하며, 전국 3500여 상점에 2400억원 이상을 연결했고 등록 시점 누적 대출액은 3111억원이었다. 투자자에게 안내하는 기대 수익률은 연 10% 선이다. 2016년 비씨카드의 지분투자를 받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이 주주로 들어와 있으며 2020년 초 시리즈B로 66억원을 조달했다. 소상공인 대출과 자동상환 시스템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부동산 담보 상품 없이 상점 신용만 다루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와 따로 움직인다. 대신 경기가 꺾이거나 상권이 이동해 가게가 문을 닫으면 회수가 어렵다. 인원이 적은 회사라 상품 수 자체가 많지 않고, 한 상점에 큰 금액을 넣기보다 여러 건으로 쪼개는 방식이 맞는 플랫폼이다.
2015년 12월에 세워진 부동산 담보 전문 플랫폼이다. 경매와 부동산 실무 데이터를 쌓아 만든 자체 평가 시스템 Value On으로 아파트 주소만 넣으면 시세, 감정가, 경매 정보와 대출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담보 인정 비율은 최대 90% 수준까지 안내하고 대출 금리는 연 6%대부터 시작한다. 카카오 채널에 공개한 평균 수익률은 13%, 평균 투자 기간은 5개월 선이며 대출 상품은 외부 대출 비교 서비스에도 올린다. 상품은 아파트 담보와 일반 부동산 담보로 나뉜다.
짧은 만기에 두 자릿수 이자를 노리는 투자자에게 맞는 성격이다. 담보가 아파트와 부동산에 몰려 있어 지방 아파트 가격이 밀리면 연체와 경매 회수 기간이 함께 늘어난다. 조직 규모가 작고 상품 공개가 뜸한 시기도 있어, 알림을 켜 두지 않으면 모집을 놓치기 쉽다.
2016년 3월 설립, 박기범 대표가 운영한다. 사회적 경제 조직과 동네 가게, 로컬 브랜드에 자금을 연결하는 대출형 임팩트 투자 플랫폼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에서 대출형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력이 있고, 사회적금융 분야 중개기관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이자만 받는 구조가 아니라 투자한 가게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리워드로 함께 받는 상품이 많고, 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프로젝트 단위로 공개한다.
투자 규모를 키우려는 목적이라면 맞지 않는다. 상품 하나하나가 작고 담보 없는 소규모 사업자 채권이 대부분이라 사업이 틀어지면 원금을 잃는다. 반대로 아는 동네 브랜드에 소액을 넣고 이자와 리워드를 함께 챙기려는 사람에게는 대체할 곳이 마땅치 않다. 상권과 브랜드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투자자에게 어울린다.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돈을 대는 온투업체다. 2017년 7월 투자 플랫폼을 열고 2021년 온투업 등록을 마쳤으며 윤태환 대표가 이끈다.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자금을 개인 투자자에게서 모으는 구조로, 누적 투자액은 약 550억원, 250MW 규모 발전 설비 확대에 참여했다. 등록 3년 뒤인 2024년 내놓은 2.0 버전에서는 상품을 단기수익형과 중기안정형으로 나누고 카카오 간편 로그인을 붙였다.
상품 화면에서 발전소의 안정성, 사회환경적 효과, 전문가 의견을 같이 보여 주고 투자 실행까지 단계를 줄였다. 기후 분야에 자금을 넣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대안이 거의 없는 플랫폼이다. 다만 인허가와 공사 일정이 밀리면 상환도 밀리고, 상품이 상시로 열리지 않아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발전 사업 구조를 모르면 위험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