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창천동에서 문을 열고 이듬해 연남동 골목으로 옮겨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온 독립출판물 전문 서점이다. 따로 간판을 달지 않아 유리창에 적힌 상호와 초록색 입간판이 유일한 표시다. 열 평 안팎의 공간에 개인과 소규모 출판사가 만든 책이 빼곡하고, 엽서나 배지 같은 소품과 무알콜 음료도 함께 판다. 서점 이름으로 책을 내는 출판 활동도 병행하고 있어 입고와 제작 양쪽을 다 겪어 본 곳으로 통한다.
독립출판이라는 말이 아직 낯선 사람이 첫걸음을 떼기에 알맞다. 책방지기가 직접 고르고 배열한 서가를 한 바퀴 돌면 요즘 독립출판의 분위기가 대략 잡힌다. 반대로 신간 베스트셀러나 참고서, 자녀 학습서를 찾는 손님에게는 맞지 않는다. 공간이 좁아 사람이 몰리면 서가 사이에서 몸을 비켜 서게 되고, 주말 오후에는 특히 붐빈다. 홍대입구역에서 걸어 십 분 정도지만 골목을 한 번 지나쳤다가 되돌아오기 쉬운 위치라 지도 앱을 켜고 가는 편이 낫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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