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단백질 보충제를 처음 고르는 사람은 성분표 앞에서 한참을 서 있게 된다. 이 목록은 쿠팡, G마켓, 네이버 쇼핑에서 지금 실제로 살 수 있는 제품만 모았다. 근육량을 늘리려는 사람, 다이어트 중에 단백질만 따로 챙기고 싶은 사람, 나이가 들어 식사량이 줄면서 단백질이 모자란 사람까지 목적은 서로 다르지만 확인할 항목은 비슷하다. 보충제는 약이 아니라 식품이라, 하루 세 끼에서 모자란 만큼만 메우는 물건이라는 점도 미리 짚어 둔다. 그래서 2kg 넘는 직구 대용량 파우더부터 국내 브랜드의 1kg 통, 그리고 통을 씻기 싫은 사람을 위한 250ml 음료까지 성격이 다른 제품을 섞어 담았다.
선정 기준은 네 가지였다. 첫째, 1회 섭취량에 순단백질이 몇 그램 들어가는지. 20g 아래면 두 스쿱을 쓰게 되니 결국 값이 두 배가 된다. 둘째, 분리유청(WPI)인지 농축유청(WPC)인지, 가수분해인지. 우유만 마셔도 배가 부글거리는 사람에게는 이 한 줄이 가격보다 중요하다. 셋째, 100g당 실제 가격과 용량 선택 폭, 세일 주기. 넷째, 국내 정식 유통이나 로켓직구로 꾸준히 구할 수 있는지, 맛과 용해력에 대한 구매자 평이 어떤지. 값이 싸도 목이 막혀 못 마시면 남는 것은 창고에 쌓인 통뿐이어서, 맛과 녹는 정도도 성분과 같은 무게로 봤다. 인공 감미료의 단맛, 스쿱 크기, 통의 부피 같은 생활의 잔가지도 단점 칸에 적었다.
순위 자체는 편집부가 정하지 않는다. 헬스 단백질 보충제 목록에서 자리는 사용자 투표로 움직이고, 편집부의 몫은 후보를 고르고 사실을 확인하는 일까지다. 카드마다 제품 설명과 함께 장점, 단점을 따로 적어 두었으니 자신의 예산과 위장 사정에 맞는지 비교하고, 먼저 마셔 본 사람들의 후기를 같이 읽어 보면 헛돈 쓸 일이 줄어든다. 카드에는 제조사 정보와 마켓 검색어도 함께 붙어 있어,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바로 찾아볼 수 있다.
보충제 이야기가 나오면 거의 늘 먼저 언급되는 제품이다. 분리유청을 주원료로 농축유청과 가수분해 유청을 섞은 구성이며, 1스쿱 약 30g에 단백질 24g, BCAA 5.5g, 글루타민 4g이 들어간다. 907g(2파운드)과 2.27kg(5파운드) 용량이 흔하고 초코, 바닐라, 딸기, 쿠키앤크림 등 맛 종류가 많다. 쿠팡의 907g 초코맛 상품에는 리뷰가 1천 건 넘게 쌓였고 별점은 4.6점대를 유지한다. WPI만 사용한 아이솔레이트 버전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다른 제품이다.
처음 프로틴을 사면서 실패 확률을 낮추고 싶은 사람에게 맞다. 후기가 워낙 많아 맛을 미리 짐작할 수 있고, 물에 타도 덩어리가 크게 지지 않는다. 다만 농축유청이 들어가므로 우유에 예민한 사람은 아이솔레이트 쪽을 보는 편이 안전하다. 가격은 직구 시세를 따라 오르내리니, 급하지 않다면 할인 시점을 기다릴 만하다. 907g은 30g 기준 30회분 정도여서 하루 한 잔이면 한 달 분량이고, 하루 두 잔을 마신다면 처음부터 2.27kg 쪽이 계산이 맞는다. 통 안에 담긴 스쿱이 큰 편이라 수북하게 담지 말고 평평하게 깎아 쓰는 것이 표기 함량에 가깝다.
가성비 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는 농축유청 제품이다. 1회 섭취량 25g에 단백질 약 21g, BCAA 4.5g 수준이며 1kg, 2.5kg, 5kg으로 용량 선택이 넓다. 맛 가짓수가 수십 종에 이르고 향과 감미료를 넣지 않은 무맛도 있어 요리나 베이킹에 섞어 쓰기 좋다. 공식몰의 할인 폭이 크기 때문에 정가와 세일가의 차이가 상당하며, 쿠팡과 네이버 쇼핑에서도 같은 라인을 살 수 있다.
한 달에 두세 통을 비우는 사람, 단백질 단가를 낮추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다. 반대로 유당 분해가 잘 안 되는 사람은 같은 브랜드의 아이솔레이트 라인을 고르는 편이 낫다. 맛에 따라 향이 진하거나 밍밍한 편차가 있어 첫 주문은 소용량으로 맛을 확인하고 다음에 대용량으로 넘어가는 순서를 권한다. 5kg 봉지는 지퍼백 형태라 개봉 후 습기가 들어가기 쉬우니 밀폐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좋고, 무맛은 우유나 두유에 섞어야 그럭저럭 넘어간다.
유당 때문에 프로틴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마지막에 찾아오는 제품이다. 가수분해한 분리유청을 써서 1스쿱 약 32g에 단백질 25g이 들어가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각각 1g 안팎으로 눌러 놓았다. 유당이 거의 남지 않아 위가 편하다는 평이 많고, 찬물에서도 빠르게 풀린다. 726g, 1.37kg, 2.3kg 용량이 나오며 고메 초콜릿, 바닐라, 쿠키앤크림 같은 맛이 국내에 자주 들어온다.
다이어트 기간에 열량을 줄이면서 단백질만 채우려는 사람, 운동 직후 빠른 흡수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단점은 값이다. 같은 무게의 농축유청 제품보다 눈에 띄게 비싸고, 판매자에 따라 가격 차이도 크다. 하루 두세 번 마시며 부피로 승부하는 벌크업에는 예산이 버티기 어려우니 그때는 WPC 대용량과 섞어 쓰는 편이 현실적이다. 726g 소용량이 있어 맛 확인용으로 한 통 사 보고 결정할 수 있고, 물 200ml 정도에 타면 주스처럼 묽게 마셔진다. 우유에 타면 유당을 피한 의미가 줄어드니 물이나 무유당 우유를 쓰는 편이 낫다.
맛으로 팔린다는 말이 붙은 제품이다. 분리유청(WPI)과 분리우유단백(MPI)을 섞어, 빨리 흡수되는 단백질과 천천히 소화되는 카제인 계열을 한 통에 담았다. 공식 안내는 찬물 120에서 150ml에 1스쿱을 타는 방식이고, 더 진하게 마시려면 저지방 우유를 쓰라고 적혀 있다. 신타6 라인은 오리지널, 엣지, 아이솔레이트로 나뉘는데 값은 오리지널이 가장 낮고 아이솔레이트가 가장 높다.
밀크셰이크에 가까운 맛 덕분에 파우더를 물처럼 억지로 넘기던 사람에게 반갑다. 흡수 속도가 다른 단백질이 섞여 있어 간식 대신 마실 때도 든든하다. 반대로 순수 WPI만 원하거나 열량을 한 칼로리라도 줄이려는 사람에게는 오리지널 쪽 탄수화물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대용량 통이 커서 부엌 선반 한 칸을 차지하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국내에는 1.8kg에서 2.27kg 사이 용량이 주로 들어오고, 오리지널 2.27kg은 직구 행사에서 7만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다. 맛이 진하기 때문에 물을 조금 늘려 두 번에 나눠 마시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 통에 여러 단백질을 섞어 넣은 블렌드 제품이다. 분리유청과 농축유청에 미셀라 카제인, 계란 흰자 단백까지 더해 흡수 속도를 층층이 나눴고, 1스쿱에 단백질 25g이 들어간다. 국내에는 2.2kg 대에서 2.8kg까지 대용량 위주로 들어오며, 쿠팡 직구 기준 8만원 안팎에서 세일 때 6만원대까지 내려간 사례가 있다. 초콜릿 밀크, 쿠키앤크림 같은 진한 맛이 주력이다.
식사 간격이 길어 오래 채워 줄 단백질이 필요한 사람, 저녁이나 취침 전에 한 잔 마시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반대로 운동 직후 흡수 속도만 보는 사람에게는 카제인이 섞인 구성이 오히려 걸림돌이다. 가격이 세일에 따라 크게 흔들리므로 재고가 남았을 때 미리 사 두는 습관이 이 제품에서는 특히 돈이 된다. 2.27kg이면 대략 70회분에 가까워 하루 한 잔 기준 두 달을 넘긴다. 개봉 후에는 습기 없는 곳에 두고 서늘한 계절이라도 직사광선은 피하는 편이 좋다.
BCAA로 알려진 브랜드가 내놓은 분리유청 제품이다. 1회 섭취량에 단백질 25g과 BCAA 7g이 들어가고 설탕은 넣지 않았으며 글루텐 프리로 표기된다. 운동 중에 마시는 아미노산 음료와 성분 설계가 이어지는 셈이어서, 같은 브랜드로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함께 맞추려는 사용자에게 정리가 편하다. 국내에서는 초콜릿 계열 맛이 주로 들어온다.
WPI 제품 중에서는 단맛이 과하지 않고 물에 잘 섞이는 편이라 운동 직후 한 잔으로 쓰기 좋다. 다만 국내 유통 물량이 넉넉하지 않아 맛 선택이 좁고, 원하는 맛이 품절되면 몇 주를 기다려야 한다. 한국어 정보가 적다는 점도 처음 사는 사람에게는 답답할 수 있으니 성분표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좋다. 같은 브랜드의 BCAA 음료와 헷갈려 주문하는 일이 흔하므로, 검색할 때 프로 아이솔레이트라는 표기가 붙었는지 보고 담아야 한다. 용량은 2파운드대 제품이 주로 들어온다.
직구가 부담스러운 사람이 국내에서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분리유청 제품이다. 1kg 통에 초코맛과 바나나맛이 있고, 같은 라인에 농축유청을 담은 2kg 포대유청과 250ml 마시는 쉐이크가 함께 있어 파우더와 음료를 섞어 쓰기 쉽다. 브랜드가 다이어트 식품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맛을 무난하게 잡아 두는 쪽에 힘을 실었고, 쿠팡 브랜드관에서 라인 전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한 통을 두 달쯤 두고 천천히 비우는 사람, 국내 반품과 교환이 편한 쪽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맞다. 반대로 100g당 단가만 따지면 대용량 직구 제품이 더 싸다. 맛 가짓수도 해외 브랜드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 매일 같은 맛을 마시는 것이 지겨운 사람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1kg 통은 하루 한 잔이면 한 달가량 쓰이고, 유당이 걱정되는 사람은 같은 라인에서 WPC 포대유청 대신 이 아이솔레이트 쪽을 고르면 된다. 선물용으로 쉐이커를 끼워 주는 구성도 자주 나온다.
분리유청에 곡물 분말을 더한 국내 기획 제품이다. 인공 향에 기댄 단맛 대신 곡물 쪽으로 맛을 잡아, 초코나 바닐라 계열을 계속 마시다 물린 사람이 대안으로 찾는다. 쿠팡에서는 8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며 국내 발송이라 주문 다음 날 받아 보는 경우가 많다.
식사 대용으로 한 잔 마시고 싶은 사람, 단맛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어울린다. 다만 곡물 분말이 들어가는 만큼 순수 WPI 제품보다 탄수화물이 올라가므로, 열량을 촘촘히 계산하는 감량기에는 성분표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오프라인 매장이 사실상 없어 온라인으로만 살 수 있다. 브랜드가 자체 몰과 쿠팡을 함께 쓰기 때문에 같은 제품의 값이 시기에 따라 달라지니, 두 곳을 한 번씩 비교하고 담는 편이 좋다. 곡물 특유의 텁텁함이 있어 우유보다 물에 타는 쪽을 선호하는 후기도 보인다.
통과 쉐이커를 꺼내는 일 자체가 귀찮은 사람을 위한 형태다. 250ml 한 병에 단백질 20g, 필수 아미노산 9종이 들어가고 뉴질랜드산 농축우유단백분말을 썼다. 뚜껑이 달린 병이라 한 번에 다 마시지 않아도 되고, 18개입 박스가 2만원 중반대에서 팔린다. 무설탕 계열과 과일 맛 등 종류가 여러 가지이며 마트, 온라인 마켓, 창고형 매장까지 유통 경로가 넓다.
출근길이나 운동 직후 가방에서 바로 꺼내 마시기 좋고, 식사량이 줄어든 어르신이 하루 한 병으로 단백질을 보태는 용도로도 많이 쓰인다. 대신 단백질 1g당 비용은 파우더보다 확실히 비싸다. 하루 40g 이상을 보충해야 하는 근력 운동 목적이라면 병 개수가 금세 늘어나므로 파우더와 섞어 쓰는 편이 합리적이다. 상온 보관이 되는 제품이지만 차게 두면 맛이 훨씬 낫고, 같은 하이뮨 라인에 파우더와 바 형태도 있어 상황에 따라 바꿔 쓸 수 있다.
헬스장용 대용량 파우더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처음 집어 드는 제품이다. 304g 통이 기본이고 유당을 뺀 락토프리 570g 제품도 있어, 우유를 마시면 배가 불편한 사람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우유 단백질을 기반으로 맛을 부드럽게 잡아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기 쉽고, 300g대 제품이 3만원 안쪽에서 팔린다. 마트 진열대와 쿠팡, G마켓, 네이버 쇼핑 어디에서나 보인다.
식사에서 모자란 단백질을 조금씩 메우려는 사람, 부모님께 보낼 제품을 찾는 사람에게 알맞다. 반면 1회 제공량의 단백질이 운동용 WPI 제품보다 낮게 잡혀 있어, 본격적인 근력 운동 식단에서는 양이 아쉽다. 100g당 단가도 대용량 프로틴보다 높으니 목적을 분명히 하고 고르는 편이 좋다. 아침에 우유 200ml에 한 스쿱을 타 두면 식사 대용까지는 아니어도 곁들이는 한 잔으로는 충분하고, 같은 셀렉스 라인의 125ml 음료와 바를 섞어 쓰면 외출할 때도 이어 가기 쉽다.